한의원 전후사진·후기 광고, 어디까지 될까요
- 전후 사진과 후기는 한의원이 직접 올리지 않았더라도 병원이 관여했다면 의료광고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 먼저 지금 나가 있는 게시물을 모아 작성 경위와 대가 여부를 정리한 뒤 내릴 것과 고칠 것을 나누십시오.
- 기록을 남기기 전에 서둘러 지우거나, 환자분께 보상을 드리며 삭제를 부탁하는 일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원장님, 다이어트 한약을 8주 복용하신 환자분이 줄어든 허리둘레를 보여주시며 "후기 남겨도 될까요"라고 물으실 때가 있습니다. 접수대의 상담실장님은 반가운 마음에 바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고, 데스크 직원은 그 사진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릴 준비를 합니다. 침구 치료로 허리 통증이 나아진 환자분, 추나 치료 후 체형이 달라 보이는 환자분의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후 사진과 후기는 한의원 광고에서 효과가 가장 좋은 소재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의료광고 심의와 신고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무엇이 걸려 있는지, 올리기 전에 어떤 순서로 확인하실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차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후사진과 후기, 왜 문제가 될까요
의료법 제56조는 거짓이거나 과장되어 환자가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치료경험담을 내세워 효과를 보증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광고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후 사진은 조명, 각도, 촬영 시점, 보정 여부에 따라 같은 치료라도 다르게 보일 수 있어서, 원장님은 사실을 그대로 올렸다고 생각하셔도 과장광고로 평가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이나 탈모 치료처럼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일수록 이 위험이 큽니다.
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분이 스스로 남긴 글이라도, 한의원이 이를 골라 편집해 게시하거나 진료비 할인·탕약 서비스 같은 대가를 주고 후기를 부탁했다면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끌어들이는 행위를 제한한 의료법 제27조 제3항과 맞닿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체험단을 모집하거나 지역 카페에 후기 이벤트를 올리는 한의원이 특히 조심하셔야 하는 지점입니다.
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
구체적인 기준은 사안과 시행 중인 규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원장님들이 자주 헷갈려 하시는 지점은 아래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 비교 기준 | 문제 소지가 적은 경우 | 문제 소지가 큰 경우 |
|---|---|---|
| 사진 제공 경위 | 환자분이 자발적으로 동의서를 쓰고 제공 | 진료비 할인이나 탕약 서비스를 조건으로 요청해 받음 |
| 촬영·편집 방식 | 조명·각도·시점을 전후 동일하게 유지 | 보정 프로그램으로 체형이나 피부를 다듬어 게시 |
| 표현 방식 | 개인 경험담임을 밝히고 개인차를 안내 | "누구나 효과", "완치" 같은 일반화된 표현 사용 |
실제로 있었던 사례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한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한 환자분의 전후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상담실장이 보정 프로그램으로 체형을 다듬어 게시했습니다. 동종 업계 신고로 게시물이 문제 삼아지자, 원장님은 먼저 사진 원본과 환자분 동의서를 확보해 어떤 경위로 촬영하고 게시했는지부터 정리했습니다. 그다음 수정 이력을 남기고 표현을 심의 기준에 맞게 다시 다듬는 순서로 대응했습니다. 이후 절차는 사안마다 달라 지금 단정할 수 없습니다.
위 사례처럼, 문제를 인지한 시점에 가장 먼저 하실 일은 게시물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올렸는지 기록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근거 없이 서둘러 지우면 오히려 소명할 자료가 사라져 대응이 더 어려워집니다.
지금 하실 일
지금 게시 중인 전후 사진과 후기가 있다면, 아래 순서로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사진마다 환자분 동의서(사용 목적·기간 명시)가 있는지 확인하기
- 촬영 조건(조명·각도)이 전후 동일했는지, 보정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 후기 작성 대가로 진료비 할인·상품·서비스를 제공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기
- 게시 매체가 의료법 제57조의 사전심의 대상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심의받기
이 네 가지만 순서대로 짚어 보셔도 대부분의 위험은 게시 전에 걸러집니다. 이미 올라간 자료가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이신다면 삭제부터 하지 마시고, 자료를 그대로 보관하신 채 상담을 통해 순서를 정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이 아닙니다. 적용되는 규정과 절차는 사안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판단은 상담을 통해 확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