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지 변호사병의원 법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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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진료실 폭언·폭행 환자, 고소 전에 할 일

핵심 요약
  • 폭언·폭행은 참는 일이 아니라 기록부터 시작하는 일입니다.
  • 고소는 감정이 아니라 순서로 진행해야 증거가 남습니다.
  • 직원이 당한 경우와 원장님이 당한 경우, 대응 순서가 다릅니다.

오후 진료 시간, 데스크에서 실비보험 청구 서류를 설명하던 직원에게 환자분이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는 연락을 자주 받습니다. 추나 치료 효과에 불만을 가진 환자가 진료실 문을 밀치고 들어와 원장님께 욕설을 하거나, 뜸 시술 도중 손을 뿌리치며 조무사를 밀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실에 앉으신 원장님들은 대부분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이걸 고소할 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나요."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먼저 할 일의 순서는 거의 같습니다. 무엇이 걸려 있는지 정리하고, 증거가 흩어지기 전에 모으고, 그다음에 고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앞서 바로 신고하거나, 반대로 참다가 증거를 놓치는 두 극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환자의 폭언·폭행, 실제로 걸려 있는 것들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폭언이나 폭행은 단순한 불만 제기가 아닙니다. 욕설이나 협박성 발언은 모욕이나 협박으로, 손을 밀치거나 기구를 던지는 행위는 폭행으로 각각 다뤄질 수 있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원장님 본인이 당한 경우와 데스크 직원·조무사가 당한 경우는 피해자가 다르므로, 누가 고소할 수 있는지도 달라집니다.

또 하나 걸려 있는 것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환자들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나 지역 카페로 신규 환자를 받는 한의원일수록, 대기실에서 벌어진 소란은 함께 있던 환자들의 눈에 그대로 남습니다. 직원이 그만두거나 같은 일이 반복되면 채용과 운영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참고 넘긴다"는 선택도 비용이 든다는 점을 먼저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해야 할 일 — 폭언과 폭행은 순서가 다릅니다

고소를 결정하기 전에도 그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말로 이루어진 폭언·협박과, 신체 접촉이 있는 폭행은 바로 챙길 것이 다릅니다.

구분폭언·협박(언어)폭행(신체 접촉)
그 자리에서진료실·데스크 CCTV 영상을 별도 저장, 발언 시각과 표현을 그대로 메모112 신고, 접촉 부위와 상처를 사진으로 남김
직원 보호해당 환자 응대 직원을 교대하고 혼자 대응하지 않게 함다른 환자·직원과 즉시 분리, 추가 접촉 차단
확보할 자료목격한 직원·환자의 진술을 시간과 함께 메모필요시 진단서 및 상해 경위 기록

고소, 바로 하기 전에 확인할 것

증거를 모은 다음에는 고소 여부를 판단합니다. 비급여 설명이나 치료비 분쟁 중 화가 난 경우처럼 대화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고, 반복적인 협박이나 신체 접촉처럼 고소로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발언·행동의 내용과 반복성, 그리고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구인지로 판단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 한의원에서는 추나 치료 후 통증이 남았다며 항의하던 환자가 데스크 직원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했습니다. 직원은 당일 메모로 발언 내용과 시각을 남기고, 원장님은 CCTV 영상을 따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이후 같은 환자가 다시 찾아와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자, 그간 모아둔 메모와 영상을 가지고 상담을 거쳐 고소장 작성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여기서 하면 안 되는 일은 분명합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환자와 언성을 높이며 맞대응하는 것, CCTV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확인 없이 방치하는 것, 다른 환자들 앞에서 그 환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입니다. 또한 직원에게 "그냥 넘어가라"고 지시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직원이 겪은 일은 직원이 판단할 문제이고, 원장님은 그 판단을 도울 자료를 갖춰 두는 역할입니다.

지금 하실 일

고소장을 직접 쓰기 전에, 가지고 있는 자료부터 정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CCTV 영상 원본을 삭제·덮어쓰기 전에 별도 저장
  • 발언·행동을 시각 순서대로 메모(직원 등 목격자 진술 포함)
  • 상처가 있다면 사진과 진료 기록 확보
  • 같은 환자의 과거 내원 이력과 민원·분쟁 여부 확인

이 네 가지만 정리되어 있으면, 고소로 갈지 내용증명이나 경고로 끝낼지는 상담을 통해 함께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사안과 시행 중인 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료를 갖춘 상태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이 아닙니다. 적용되는 규정과 절차는 사안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판단은 상담을 통해 확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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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부터 정리합니다. 상담부터 진행까지 권민지 변호사가 직접 수행하며, 상담 사실 자체도 외부에 알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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